[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한국인의 대표 먹거리 '삼겹살'.
지글지글 노릇하게 익어가는 삼겹살 소리는 언제 들어도 입안 가득 군침을 고이게 한다.
톡 쏘는 소주와도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삼겹살은 식사로도, 안주로도 손색이 없어 국민들의 최고의 음식으로 통하고 있다.
특히 불판 위에 남겨진 삼겹살은 볶음밥의 재료로 활용되면서 고기만 먹을 때 와는 또 다른 별미를 제공한다.
매콤하게 버무려진 찰진 밥알과 조각조각 잘린 삼겹살의 콜라보는 아무리 배불러도 거역할 수 없는 그 맛으로 최면에 걸린 듯 숟가락을 불판으로 향하게 만든다.
메인이 아님에도 삼겹살 '먹방'에 있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그 이름 '볶음밥'.
삼겹살보다 강렬한 존재감을 어필하며 '마약 볶음밥'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고깃집 6곳을 모아봤다.
1. 합정 - 삼삼이네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삼겹살을 맛볼 수 있는 '삼삼이네'는 외국인들도 많이 찾을 만큼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특히 김치의 감칠맛과 고기의 쫀득함, 꼬들꼬들한 밥알이 한데 어우러진 볶음밥은 짙은 중독성으로 아무리 배가 터질 것 같아도 숟가락을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든다.
2. 신촌 - 한림돈가
세련된 분위기 속, 한식과 서양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한림돈가'에서는 초벌구이가 된 두툼한 삼겹살을 맛볼 수 있다.
비주얼부터 압도적인 이곳은 볶음밥 역시 예사롭지 않은 자태를 뽐내고 있다. 동그랗게 쌓아 올린 볶음밥 위로 가득 부어지는 모짜렐라 치즈와, 계란물은 환상적인 맛을 자랑하며 손님들의 재방문율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3. 이태원 - 나리의집
언제 가더라도 번호표가 필수인 이태원 '나리의집'. 이곳에서는 기름기가 쫙 빠진 담백한 추억의 냉동 삼겹살을 맛볼 수 있다.
삼겹살을 먹은 뒤 파절임, 부추 무침, 콩나물, 김치, 참기름, 소금장에 달달 볶아진 볶음밥은 향수를 자극하는 맛으로 손님들의 발걸음을 매장으로 이끌고 있다.
4. 마포 - 솔밭삼겹살
깔끔한 상차림으로 손님들 사이에서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한 '솔밭삼겹살'에선 두툼한 생삽겹살과 구수한 맛이 일품인 선지해장국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리고 삼겹살에 빠질 수 없는 볶음밥. 이집에서는 밥뚜껑으로 눌러주고 긁어주기를 반복해 조리된 꼬들꼬들한 진짜 배기 볶음밥을 맛볼 수 있다. 아무리 배가 터질것 같아도 기가막힌 그 맛에 볶음밥은 항상 먹는다는 손님들의 후기가 있을 정도.
5. 대패가1900
'대패가1900'은 착한 가격에 맛있고 싱싱한 국내산 대패 삼겹살로 손님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삼겹살 맛집이다.
계란 지단과 모짜렐라 치즈가 듬뿍 올려진 이 집의 '마약 볶음밥'은 "여지껏 먹어 본 볶음밥 중 최고"라는 후기를 쏟아내며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6. 구의 - 허니포크
질 좋은 고기로 명성이 자자한 구의역 맛집 '허니포크'. 이곳에서는 신선한 돼지고기를 푸짐한 양으로 맛볼 수 있다.
후라이팬에 조리돼 그대로 숯불 그릴에 올려지는 이 집의 볶음밥은 일반 철판볶음밥과는 또다른 풍미를 제공하며 손님들 사이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