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 향년 89세 나이로 별세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하상숙 할머니가 28일 향년 8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28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이날 오전 9시 10분께 하상숙 할머니가 노환으로 병원에서 생활하던 중 패혈증으로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정대협에 따르면 하 할머니는 1928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17살이 되던 해 일본군으로 끌려가 성노예로 고통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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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이후에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60여 년간 중국에서 살아온 할머니는 지난해 5월 한국 땅을 밟았다.


할머니는 2000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 전범 국제법정'에 증인으로 참석하고, 꾸준히 수요집회에 참여하는 등 일본군 성노예제 해결에 앞장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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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할머니의 별세로 현재 우리나라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36명이며, 지금까지 203명의 피해자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


한편 하 할머니의 빈소는 강동 경희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어떻게 내 원통한 심정을 풀 수 있을까"…'위안부' 할머니의 눈물26년 전 故 김학순 할머니는 국내 거주자 중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