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절약정신이 뛰어난 가수 김종국이 본인에게보다는 남에게 돈을 쓸 때 행복하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는 가수 김종국이 출연해 이상민, 김건모, 토니안, 박수홍의 어머니들과 함께 수다를 떨었다.
이날 김종국은 "알뜰하게 살아서 돈을 많이 모았을 것 같다"는 말에 "일단 집이 사치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번 그대로 있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돈 관리는 어머니가 한다. 근데 재테크는 딱히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난 남한테는 돈을 써도 나한테는 딱히 안 쓴다. 내가 돈을 썼을 때 누군가가 좋아해 주는 것이 좋다. 나는 사실 없어도 된다"고 덧붙였다.
김종국의 말을 들은 김건모 모친은 "돈을 참 바르게 쓰는 사람이다"며 칭찬했다.
신동엽은 "(김종국이 가수로 활동하면서 번 수익으로) 의사인 형 학비도 전액 지원했다"고 거들었다.
김종국은 "형이 레지던트까지 한 7년 정도 다 대줬다. 그러니까 어머니들이 아무 때나 가셔서 받아도 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신동엽은 "성형 외과"라고 귀띔해줘 어머니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한편, 김종국의 형이자 성형외과 전문의인 김종명은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의대 다닐 때 동생이 학비에 도움을 줬다"며 동생 김종국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김종명은 "동생의 얼굴 중 '눈'이 아쉽다"며 촌철살인 멘트도 잊지 않아 주위를 폭소케 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