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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역주행한 여성이 7중 추돌사고를 내 경찰에 입건됐다.
2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에서 최모(33·여) 씨의 제네시스 승용차가 역주행을 하며 7중 추돌사고를 냈다.
최씨는 만취 상태에서 이날 오전 3시경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판교분기점 부근 편도 5차로 도로의 1차선을 역주행해 달렸다.
그의 차량은 마주 오던 김모(50) 씨의 쏘나타 택시와 충돌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 연합뉴스
하지만 최씨는 사고 후에도 600m 가량을 더 주행했다. 결국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 선 최씨 차량은 마주 오던 염모(58)씨의 K7 승용차에 운전석 뒤쪽을 들이받혀 2차로 충돌했다.
이후 튕겨나간 최씨 차량은 신모(33) 씨가 몰던 제네시스 승용차에 또다시 부딪혔다.
최초 사고 당시 다른 차량 한 대는 충돌 당시 나온 파편에 맞아 파손됐다.
또한 1차로에서 김씨의 택시를 뒤따르던 승용차는 차선을 급히 변경하다가 다른 승용차와 충돌했다.
택시 전면부 블랙박스에 찍힌 역주행 차량,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 연합뉴스
이 사고로 최씨의 제네시스에 타고 있던 이모(34) 씨가 중상을 입어 응급실로 옮겨지는 등 다수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당시 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202%에 달했다.
경찰은 현재 최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각종 매체를 통해 "최씨가 술에 취해 어디서부터 역주행을 했는지 제대로 기억을 못 하는 상태"라며 "동승자 이씨가 회복하는 데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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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