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본인이 만드는 음식에 애착을 갖지 않는 푸드 트레일러 사장님에게 백종원이 일침을 가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에서는 백종원이 수원 푸드 트레일러 도전자들에게 사업 노하우를 전해주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종원은 김성주와 함께 매출 하위권인 도전자들을 만나 잘못된 점을 지적했다.
특히 대만 길거리 음식으로 잘 알려진 '치즈 감자'를 판매하는 푸드 트레일러에서 백종원은 쓴소리를 쏟아냈다.
도전자는 3박 4일간 대만 여행을 한 뒤 기억을 살려 메뉴들을 만들었고 그 메뉴로 사업에 도전했다.
"뭐가 제일 많이 나가냐"는 백종원의 질문에 도전자는 "이게 대중 없는게 치즈 감자가 나가는 날은 치즈 감자만 나가고 칠리새우만 나가는 날은 칠리새우만 나간다"고 말해 백종원을 당황하게 했다.
백종원은 정확한 일일 판매량을 확인하지 않는 도전자의 태도에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또 감자튀김과 새우튀김뿐만 아니라 모든 소스를 기성품으로 사용하는 도전자의 태도에 불편한 듯 보였다.
백종원의 기분을 눈치챈 김성주가 도전자에게 "(본인이 판매하는) 치즈하고 감자를 개인적으로 좋아하시나 봐요?"라고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질문했다.
이에 백종원은 "당연히 좋아하죠"라고 말했지만 도전자는 "아니요"라고 답해 의아함을 자아내게 했다.
백종원이 "그럼 본인이 파는 거 본인이 안 먹어요?"라며 질문했지만 도전자는 "가끔 먹죠. 매일 먹진 않죠"라고 답했다.
게다가 도전자는 "제가 좋아하는 아이템이 아니다 보니까"라고 답해 백종원을 화나게 했다.
도전자가 만든 칠리새우를 맛본 백종원은 "결혼식이나 돌잔치 뷔페에서 먹던 맛"이라고 혹평을 가했고 햄과 참치, 후르츠 칵테일에 치즈 소스가 들어간 '대만식' 감자튀김에도 "제가 소비자라면 저는 안 먹어요"라는 평을 내놓았다.
도전자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한 백종원은 가장 중요한 조언을 잊지 않았다.
백종원은 "진짜로 손님이 찾는 음식은 본인도 안 질린다"며 "내가 매일 냄새를 맡으며 만드는 음식이지만 나조차도 군침을 흘릴 수 있는 메뉴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