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나비부채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 햇빛 가려주는 한지민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배우 한지민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손을 꼭 잡으며 일본군 위안부 진실을 알리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6일 오후 서울 중구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에서 열린 1주년 기념행사에 한지민이 홍보대사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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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은 한지민은 '할머니와의 약속'을 낭독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시대의 아픔을 증언하고 망각에 맞서 싸우며 평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의 뜻이 새겨진 기억의 터가 인권, 평화, 역사교육의 현장이 되도록 그 지킴이가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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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념행사에는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와 길원옥 할머니도 발걸음을 함께 했다.


한지민은 행사 내내 나비부채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햇빛을 가려주고 손을 꼭 잡는 등 할머니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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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설립 1주년을 맞은 '위안부 기억의 터'는 먼저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한 추모공원이다.


이곳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시민 2만여명의 모금(3억 5천만원)으로 세워졌다.


기억의 터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247명의 이름과 증언이 시기별로 새겨진 '대지의 눈'이 설치돼 있다.


20년째 살해 협박 당하면서도 위안부 진실 알리는 일본 기자20년째 갖은 협박과 폭언에 시달리면서도 여전히 일본군 위안부 진실을 알리고 있는 한 일본 기자의 노력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어떻게 내 원통한 심정을 풀 수 있을까"…'위안부' 할머니의 눈물26년 전 故 김학순 할머니는 국내 거주자 중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