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배우 최민식의 코믹연기와 독특한 소재로 화제를 모았던 MBC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가 최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러한 가운데 최종회를 맞은 '죽어야 사는 남자'의 결말을 두고 시청자들이 뜨거운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훈훈한 결말을 향해 흘러가던 극의 흐름이 난데없이 주인공 일가가 탄 비행기가 조난을 당하게 되면서 맥락없는 엔딩으로 최종회를 맞이했던 것이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내가 뭘 본거지?", "갑자기 끝난 기분", "맥빠진다"라며 하나같이 어이없다는 반응을보였다.
이처럼 유종의미를 기대했으나 터무니 결말로 시청자들의 깊은 분노를 유발했던 역대 드라마 6편을 모아봤다
1. 파리의 연인
황당한 결말을 맞이한 드라마의 최고봉이라고 하면 단연 '파리의 연인'이 아닐까.
당시 50%대를 육박하는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했던 '파리의 연인'은 극 중 벌어진 모든 일들이 여주인공의 시나리오였다는 허무한 결말을 맞이하면서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아야 했다.
'파리의 연인'을 집필했던 김은숙 작가 또한 최근 "그때는 그 엔딩이 보너스 트랙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생각하니) 아니었다"며 "반성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2. 지붕뚫고 하이킥
지난 2009년 하이킥 시리즈의 두번째 서막을 열었던 '지붕뚫고 하이킥'은 코믹한 소재와 가슴 따듯한 메시지로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던 국민 시트콤이었다.
그렇기에 남녀 주인공이 사망한다는 터무니없는 결말은 작품의 유쾌한 결말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게 크나큰 배신감을 안기면서 상실감에 빠뜨렸다.
3. 발리에서 생긴일
한국 드라마 역사상 주인공은 절대 죽지 않는다는 불편의 법칙을 깼던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일'.
주인공 세명 모두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다는 파격적인 결말은 당시 시청자들을 혼돈에 빠뜨리면서 잊을 수 없는 충격을 선사했다.
4. 오로라공주
'오로라공주'는 주인공은 물론 극중 13명의 인물을 죽음으로 몰아 넣으며 '데스노트'라 불렸던 마의 드라마다.
특히 마지막회에선 죽은 줄로만 알았던 남자 주인공이 살아서 등장하는 등 개연성이 떨어지는 스토리와 황당한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당혹감을 안겼다.
5. 치즈인더트랩
인기 웹툰 치즈인더트랩의 실사화 소식은 방영전부터 언론과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뚜껑을 연 치즈인더트랩은 원작의 매력을 찾아 볼 수가 없었고 마지막회 또한 허무하게 결말이 나면서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6. 패션왕
패션왕은 오랜만에 안방 극장 나들이에 나선 유아인의 복귀작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마지막회에서 유아인은 극의 개연성을 의심케하는 의문의 총살을 당하게 되면서 시청자들에게 잊을수 없는 충격을 안겼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