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최근 '데이트 폭력'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된 가운데, 표창원 의원이 데이트 폭력 잠재적 가해자들이 지닌 특징을 소개했다.
지난 22일 MBC every1 '비디오스타'에는 범죄 심리 전문가이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표창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표 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데이트 폭력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MC들은 "연애 초기에는 데이트 폭력의 잠재적 가해자를 알 수 없지 않느냐"며 "이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표 의원은 데이트 폭력 잠재적 가해자의 특징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
그는 "1번째는 '집착', 2번째는 '소유욕', 마지막으로는 '존중하지 않는 태도'"라며 "이는 가정폭력 가해자들도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표 의원은 "잠재적 가해자들은 질투심이 매우 강하다"며 "다른 이성을 만나는지 궁금해하고 캐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특히 자신이 모르는 상황에 대해 강하게 집착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표 의원은 데이트 폭력이 발생하는 시점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거절당했을 때"라며 "자신의 존재를 부정당한다고 생각해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거나 강압적인 물리력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표 의원은 데이트 폭력은 절대로 혼자 감당해선 안 되는 일이라고 못 박았다.
표 의원은 "폭력을 당한 사실을 주위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며 "'여성 긴급전화 1366'에 전화해 전문가와 상담하길 바란다"고 추천했다.
한편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여성 긴급전화로 접수된 데이트 폭력 상담 건수는 1,600여 건에서 4,100여 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때문에 표창원 의원 등 24명의 국회의원들은 지난달 31일 '데이트폭력 등 관계집착 폭력 행위의 방지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해당 안은 피해자가 데이트 폭력 및 스토킹을 신고하거나 신변 보호를 요청하면 경찰이 즉각 현장에 출동해 폭력 행위를 제지하고 가해자를 분리하는 등의 대응조치를 의무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