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전설이 된 악동' 웨인 루니,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은퇴 선언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웨인 루니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루니는 지난 23일(현지 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대표팀 복귀를 요청했다.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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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면서 "잉글랜드를 위해 뛴 것은 언제나 특별했다. 주장 완장도 특별했다. 도움을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맨유를 떠나는 것은 어려웠지만 에버턴으로 복귀한 것은 옳은 결정이었다. 이제 나는 에버턴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집중할 것이며, 팬으로서 대표팀을 응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대표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간판 공격수로 활약한 웨인 루니는 잉글랜드 축구 그 자체다.


17살이었던 2003년 2월,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돼 데뷔전을 치른 웨인 루니는 이후 119경기에 출전해 53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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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가 넣은 53골은 잉글랜드 대표팀 최다골 기록이며 그는 잉글랜드 A매치 최연소 득점(17세 317일)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잉글랜드 필드 플레이어 중에서는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루니는 지난해 11월까지 총 119번의 A매치에 출전했는데, 이는 골키퍼 피터 쉴런(125경기)에 이은 두 번째 출전 기록이다.


지난 시즌에는 기량 하락을 보이며 대표팀과 맨유에서 입지를 잃기도 했지만 이번 시즌 친정팀 에버튼으로 이적한 뒤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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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루니의 은퇴와 관련해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그렉 클라크 회장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클라크 회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루니는 이 시대의 아이콘이자 의심할 수 없는 경기의 레전드다"며 "루니의 은퇴는 정말 슬픈 일이지만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 남은 축구 인생을 에버턴을 위해 뛸 것을 기대하겠다"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