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49일 동안 저승 세계에서 7번의 심판을 받는 망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웹툰 '신과함께'.
연재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신과함께'는 영화 제작 소식과 함께 화려한 라인업으로 세간의 화제를모았다.
23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웹툰 '신과함께'의 정식 개봉일을 확정 지었다.
만화로만 봤던 '신과함께'를 드디어 실사판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신과함께'의 개봉 소식이 전해지면서 독자들 사이에서는 다른 웹툰도 영화로 제작해달라는 간절한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이처럼 탄탄한 스토리와 눈을 뗼 수 없는 몰입감으로 영화 제작이 시급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웹툰 9편을 모아봤다.
1. SIU - 신의탑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대작들 사이에서 단연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는 '신의탑'.
금기의 장소 '탑'에서 벌어지는 모험담을 그린 '신의탑'은 8년째 연재에도 빈틈없는 완성도를 자랑하며 영화 제작을 기원하는 독자들의 바람에 불을 지피고 있다.
2. 손제호,이광수 - 노블레스
자칫 진부할 수 있는 중세의 뱀파이어라는 초자연적인 소재를 고퀄리티 작화와 쫀쫀한 스토리로 풀어낸 '노블레스'.
'노블레스'는 한국에서 좀처럼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는 서사 판타지 장르를 개척하면서 국내를 대표하는 웹툰으로 손꼽히는 작품이 됐다.
3. 김규삼 - 하이브
벌레들에게 지구가 잠식당한다는 참신한 소재로 판타지 스릴러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한 '하이브'.
매회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에 중독된 독자들은 한국 재난 영화에 한 획을 그을 '하이브'의 탄생을 목놓아 기다리고 있다.
4. 232 - 연애혁명
고등학생들의 연애담을 그린 '연애혁명'은 '폭풍 공감'을 이끌어내는 스토리 라인으로 젊은 독자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품이다.
생동감 넘치는 작품 속 캐릭터들은 마치 주인공들이 현실에서 살아 숨쉬고 있을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연애혁명' 실사화를 향한 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5. 시니,혀노 - 죽음에 관하여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선 이들의 사연을 통해 '死'에 관한 고찰을 이야기하고 있는 '죽음에 관하여'.
죽음에 직면한다는 설정으로 삶의 무게와 가치를 되짚어보게 만드는 '죽음에 관하여'의 스토리와 연재 당시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6. 조용석 - 윈드브레이커
자유를 갈망하는 청춘들의 스트릿 라이딩을 그린 스포츠 웹툰 '윈드 브레이커'.
윈드브레이커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소재를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흥미롭게 풀어내면서 뛰어난 작품성을 입증, 현재까지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7. Hun - 나빌레라
웹툰 '나빌레라'는 세월에 잊혀졌던 꿈을 찾아 떠난 일흔 살의 도전기를 그린 작품이다.
"'늙음'에 익숙해진다는 것은 모든 것에 익숙해진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라는 작가의 울림 있는 메시지처럼 이 작품을 접한 독자들은 많은 깨달음 얻었다는 후기를 전하고 있다.
8. 강풀 - 무빙
작가 강풀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웹툰 '무빙'은 초능력을 지닌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수많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부모의 사랑과 아이들의 우정, 국가의 불합리, 분단국가의 아픔까지 독자들은 이 같은 소재를 그림으로 풀어낸 '무빙'을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9. 디디 - 관찰인간
평이 짜기로 자자한 공포 웹툰에서 무려 9.8이라는 평점을 고수하고 있는 '관찰인간'. 작품성과 대중성까지 두루 갖춘 '관찰인간'은 주인공이 수상한 옆집을 훔쳐보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관찰인간'은 이 같은 일들이 당장 우리의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다는 무서운 경고를 가하며 영화보다 더 섬찟한 공포로 독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