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촬영 중 폭발사고로 여배우 구하다 얼굴 잃은 중국판 '꽃남' 배우

인사이트(좌) 온라인 커뮤니티 / (우) YouTube '中時電子報'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드라마 촬영 중 불의의 폭발 사고로 얼굴의 반을 잃은 중국 배우 유호명이 새로운 드라마로 연기 활동을 재기했다.


최근 중국 현지 매체들은 유호명이 중국 인기 배우 조려영과 드라마 '너와 나의 아름다운 시간'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배우 유호명은 중국판 '꽃보다 남자'에 루이역(한국판 김현중)으로 출연해 스타로 발돋움했으며 한국에서는 '이승기 닮은꼴'로도 유명하다.


그런 그가 몇 년 만에 드라마 출연을 알리며 팬들의 응원이 곱절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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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명은 지난 2010년 드라마 '나와 봄의 약속'을 촬영하던 중 실수로 건물이 폭발되며 전신에 2도 화상을 입는 심각한 사고를 당했다.


특히 당시 사고는 그가 연기뿐만 아니라 가수, MC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정상의 자리에 오른 지 3년 만에 일어난 사고라 팬들의 안타까움이 컸다.


사고 이후 그는 몇년 동안 은거하며 회복에 힘썼지만 얼굴에 남은 화상 자국은 화장으로도 지워지지 않을 만큼 심각한 외상을 남겼다.


인사이트YouTube '中時電子報'


더욱이 사고 이후 일각에서는 같은 드라마에 출연했던 대만 여성그룹 S.H.E의 셀리나(Selina)를 구하다가 화상을 입었다는 증언이 더해지며 그의 부상은 더 큰 안타까움을 남겼다.


실제 사고 당시 공개된 사진에서 그는 여배우를 뒤에서 감싸며 폭발 현장을 탈출하고 있다.


하지만 셀리나는 이를 부인하며 원래 대본의 설정일 뿐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에서는 당시 폭발 영상을 모두 삭제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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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웨이보에 그동안 같이 견뎌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지만, 유호명에게는 아직까지 단 한마디도 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거센 비난의 목소리가 일었다.


한편 유호명은 지난 2012년 한 방송 무대에서 외상을 입은 얼굴로 '실은 나 괜찮아'라는 노래를 불러 많은 팬들을 눈물 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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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사고당해 머리 함몰됐지만 엄마 보며 밝게 웃는 소년슬픈 눈으로 자신의 곁을 지키는 엄마에게 걱정 말라며 밝은 미소를 전하는 소년이 있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