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영화 '청년경찰'에서 코믹과 액션을 넘나들며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강하늘이 친구에 대한 남다른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 '청년경찰'의 주역 배우 강하늘은 일간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작품을 비롯해 자신의 가치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청년경찰'은 전공 서적에 파묻혀 지루한 일상을 보내던 두 경찰대생들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물이다.
극중 열혈 경찰대생 희열로 분한 강하늘은 경찰 대학 동기이자 죽마고우인 기준역의 박서준과 한 여자에게 호감을 품는다.
코믹물이라 가능한 이 같은 설정에 대해 강하늘은 평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자신보다는 친구가 만나는 게 나을 것 같다며 "친구는 잃고 싶지 않다. 뭘 하든 항상 친구가 우선이다"라는 생각을 밝힌 것.
'한 여자를 친구와 같이 좋아하게 된다면 선택의 우선순위는 무엇이 될까'라는 질문에 사랑보다는 우정을 택한 것이다.
이처럼 강하늘은 여자라면 사족을 못 쓰면서도 불의 앞에서는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는 어리숙한 경찰대생 희열과 묘하게 닮아 있다.
'청년 경찰' 이전에도 스무 살의 성장을 다룬 영화 '스물'에 출연한 이력이 있는 그는 작품 속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연기력으로 충무로에서도 주목받는 배우가 됐다.
최근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 전문특기병에 지원, 최종 합격 통보를 받은 강하늘은 아쉽게도 이번 작품을 마지막으로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나라의 부름을 받은 그가 훗날 대중 앞에 섰을 때 어떤 배우로 성장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20일 기준, 누적 관객 수 357만 5,93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한 '청년경찰'은 주말 평균 40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꾸준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