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발진 생겼다"···고객 불만 끊이지 않는 '릴리안 생리대'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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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릴리안 생리대 쓰고 생리 문제가 생겼다"는 여성들의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제품 검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19일 조선일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최근 논란이 일은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사태를 파악하고 9월부터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식약처는 문제가 되고 있는 해당 생리대에서 독성이 포함된 총휘발성유기화합물질(TVOC)이 검출되고 있는지 조사하고, 해당 물질과 여성들이 호소하고 있는 증상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지 등에 대한 연구 사업을 진행한다.


또 인간관계가 검증되면 더이상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품질관리 기준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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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후 '부작용'이 생겼다는 글이 200여 건이나 올라왔다.


해당 커뮤니티의 이용자들은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후 생리출혈량이 줄었을 뿐만 아니라, 발진도 생겼다고 주장했다.


기존에 없던 생리통·생리불순이 심해졌다는 사례도 있다. 심지어 해당 커뮤니티의 한 회원은 "전에는 안 그랬는데 이 제품을 쓰고 나서부터 몇 개월째 질염에 걸려 병원에 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생리가 3일 만에 뚝 멈췄는데 생리대를 안 썼더니 다시 출혈이 있고 생리대를 붙이니 또 멈추고를 반복한다"고 토로하는 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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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릴리안 생리대와 관련된 '부작용' 글이 올라온 것은 1년 전이었다.


당시 일부 사용자들이 문제점을 소상히 알리고 환불을 요청했지만, 깨끗한나라 측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권고에 맞춰 생산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고 출혈량이 줄어든 것은 확인불가능한 주관적인 문제다. 의사에게 생리대 때문에 생긴 문제라는 소견서를 받아오면 환불해주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다.


최근 다시 논란이 일자 깨끗한나라 측은 기존에 제공하지 않던 성분정보를 업데이트 하고 "식약처의 기준을 통과한 안전한 제품"이라는 공지를 띄워놓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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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불순'인 여자들이 꼭 알아둬야할 5가지 건강 적신호아래 '생리불순'인 여자들에게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건강 적신호 5가지를 소개한다.


여성들이 생리 기간에 아랫배를 아파하는 이유'생리통'을 잘 표현한 사진 한 장이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