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김포로 귀순한 북한 주민을 성공적으로 유도한 해병대 초병 2명이 장기 포상휴가를 떠났다.
17일 해병대는 지난 6월 김포로 귀순한 북한 주민 1명을 성공적으로 유도한 해병대 2사단 성화영 병장과 김상수 일병에게 29박 30일의 포상휴가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 18일 오전 2시 30분께 김포반도 북단 한강 하구 지역 경계 근무에 투입됐다.
두 해병은 근무 중 전방에서 "살려주세요"라는 사람의 목소리를 들었다. 소리를 낸 사람은 북쪽에서 부유물을 잡고 한강 하구를 건너던 북한 귀순자였다.
귀순자를 본 두 해병은 상부에 즉시 보고했고 감시 장비를 통해 귀순자를 안전하게 유도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이번 작전의 성공은 초기대응, 귀순자 구조, 후송 등 전 과정이 시나리오처럼 신속하고 완벽했다"라며 "무엇보다 초병의 철저한 감시와 정직한 근무가 크게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부대는 포상휴가를 떠나는 해병들에게 특별히 차량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