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구해줘' 옥택연은 서예지를 외면했다. 서예지를 괴롭히는 학교 일진들을 본 우도환은 달려가 박살을 냈다.
지난 6일 방송된 OCN '구해줘'에서는 임상미(서예지)의 가슴을 찍으려는 학교 일진들을 때려부수는 석동철(우도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상미는 쌍둥이 오빠 임상진(장유상)이 학교 일진으로부터 왕따와 괴롭힘을 당하자 한상환(옥택연)에게 달려가 간절히 도움을 부탁했다.
하지만 한상환은 군수 선거를 앞둔 아버지가 "사고 치지 말고 얌전히 있어"라는 말이 자꾸만 신경쓰여 결국 임상미를 외면했다.
결국 혼자 학교 옥상에 올라간 임상미는 쌍둥이 오빠 임상진의 바지를 벗기려는 학교 일진들의 모습을 보게 됐고 오빠를 그냥 보내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일진 이병석(윤종석)은 "세상에 공짜가 어디있노. 니가 대신 벗어라"며 임상미 상의 교복 단추를 풀어 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이병석은 "아씨 심장 터질라카네"라며 임상미의 교복 단추를 하나 하나씩 풀었고 그때 마침 석동철(우도환)이 옥상으로 뛰어올라와 임상미를 구했다.
석동철은 일진들을 향해 "똑바로 들어라. 느그는 이제부터 인간이 아니고 쓰레기다"며 "내 오늘 주번이다"고 말하며 밀걸레를 발로 부숴 막대기를 손에 쥐었다.
이병석은 "니가 아직 주제 파악이 안되냐"며 "닌 한상환 없으면 천민이다. 천민! 주제 파악좀 해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밀걸레를 부순 석동철을 향해 "뭐라 쳐씨부리노"라고 물었고 석동철은 "쓰레기 치우는게 오늘 내 담당이라고"라 말한 뒤 일진들을 때려 박살냈다.
일진 여학생을 빼면 3대 1 싸움이었다. 석동철은 혼자서 이병석을 포함한 일진 3명과 몸싸움을 벌이며 임상미를 구하는데 안간힘을 썼다.
임상미도 석동철을 돕기 위해 자신의 오빠를 괴롭힌 일진 여학생을 상대로 머리를 쥐어 뜯으며 오빠 임상진을 구하는데 도왔다.
이 과정에서 쌍둥이 오빠 임상진은 옥상 난간 위로 올라갔고 "난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며 "어차피 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한 뒤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아들의 죽음에 임상미 아빠 임주호(정해균)와 엄마 김보은(윤유선)은 큰 슬픔에 빠졌고, 사이비 종교 구선원 교주 백정기(조성하)를 비롯한 신도들이 장례식장을 찾아 이들을 위로했다.
교주 백정기는 현란한 말솜씨로 임상미 가족들을 위로했고, 결국 아들 잃은 슬픔에 상실감에 빠진 임주호와 김보은은 사이비 종교 구선원에 기대는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학교폭력 문제와 함께 사이비 종교가 약해진 사람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