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아리아나 그란데 인스타에 한국인만 알 수 있는 '댓글' 남긴 누리꾼들

인사이트Instagram 'arianagrande'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의 SNS에 한국 누리꾼들의 독특한(?) 댓글이 달려 눈길을 끈다.


지난 15일 아리아나 그란데는 한국 콘서트를 마치고 "서울에서의 공연은 황홀했어요.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에너지가 가득했던 오늘 밤,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해요"라는 말과 함께 콘서트 영상 일부를 공개했다.


그러자 일부 누리꾼들이 일부러 '틀린 맞춤법'으로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한글을 모르는 그란데나 외국팬들이 의미를 전혀 파악할 수 없도록 만든 것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여기에는 '그란데의 내한 공연이 성의 없었다'는 다소 부정적인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이럴 거면 한국에 오지 말라", "성의 없는 태도에 환불하고 싶을 지경이다" 등 콘서트에 대한 불만을 '외계어' 같은 댓글로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하트', '웃음 이모티콘' 등을 메시지 중간중간 삽입해 외국인들에게는 마치 칭찬하는 댓글인 것처럼 보이게 했다. 


이는 비난성 댓글인 것이 드러날 경우 삭제될 가능성을 대비해 누리꾼들이 나름의 '재치'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사이트Instagram 'arianagrande'


한편 아리아나 그란데는 지난 15일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5 아리아나 그란데'라는 이름으로 첫 내한 콘서트를 열었다.


하지만 아리아나 그란데는 첫 내한 공연임에도 리허설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무대에 오르는 무성의한 태도를 보여 도마 위에 올랐다.


또한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그녀의 지각으로 인해 고가의 VIP 표를 구매한 팬들이 손해를 봤다는 논란이 이는 등 내한 공연 내내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Seoul, you were magical. Thank you for your beautiful, loving energy tonight. ♡ @alfredoflores

Ariana Grande(@arianagrande)님의 공유 게시물님,


7시간 머문 아리아나 그란데와 비교되는 내한 스타 4인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무성의한 내한공연 태도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한국을 찾았던 해외 스타들의 내한 공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