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아이돌 끼를 가진 유전자는 따로 존재하는 걸까?
외모도 외모지만 춤이며 노래까지 잘 부르는 '아이돌'이라는 직업을 가진 현실 남매들을 보면 남다른 유전자에 박수가 절로 나온다.
이들은 같은 일에 종사하며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기도 하고 '현실 남매' 같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미소를 선사하기도 한다.
연예인 끼로 똘똘 뭉친 아이돌 남매들은 누가 있을까?
1. 비투비 정일훈 & 주(JOO)
단아한 음색과 청순한 외모로 사랑받는 가수 주(JOO)의 동생 정일훈이 그룹 비투비로 데뷔했다.
정일훈은 최근 방송에서 "누나가 어렸을 때 날이 어두워지면 유리에 비치는 모습을 보며 춤을 연습했다. 그때 누나가 연습했던 노래를 옆에서 같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사춘기 때 많이 싸웠는데 같은 일을 하다 보니까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 특히 신인 때 많이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누나인 JOO는 "동생이 회사에 연습생으로 들어갈 때도 작곡 공부하러 간다고 했다. 아이돌로 데뷔할 줄은 생각도 못 했다"고 고백했다.
2. 위너 송민호 & 뉴에프오 송단아
송민호의 이국적인 외모를 꼭 빼닮은 여동생 송단아도 지난 2011년 걸그룹 '뉴에프오'로 데뷔했다.
그는 오빠의 데뷔 모습을 함께 지켜보기도 했다. 지난 2013년 그룹 '위너'의 멤버들을 선출하는 프로그램에서 그는 '송민호 베리굿'이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열혈 응원을 펼치기도 했다.
3. 악동뮤지션 이찬혁 & 이수현
'현실 남매'의 끝판왕 악동뮤지션도 있다. 그들은 평소 방송에 함께 출연해 현실에서나 볼 법한 남매의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천재 작곡가' 오빠 이찬혁과 매력적인 음색의 '선두주자' 동생 이수현은 최고의 케미를 선보이며 발표하는 음원마다 정상을 휩쓸곤 한다.
그들은 '톰과 제리' 같은 티격태격에도 서로를 위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되며 훈훈한 남매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4. B1A4 바로 & 아이(I) 차윤지
올해 초 B1A4의 여동생 차윤지가 '아이'라는 예명으로 솔로 데뷔했다.
데뷔 전부터 바로와 꼭 닮은 붕어빵 외모와 소녀시대 윤아 닮은꼴로도 유명세를 치른 그는 사랑스럽고 몽환적인 매력으로 무대에서 끼를 발산했다.
과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바로는 "나보다 네 살 어린 여동생이 있는데 어린 시절 집안 사정 상 어려운 시기를 겪고 나니 동생이 나이에 비해 생각이 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동생이 내 동생인 걸 말하고 다니지 않는다. 자기가 실수하면 오빠에게 피해가 갈까봐였다"며 속 깊은 동생에 대해 언급했다.
5. 한선화 & 빅톤 승우
최근 한선화는 개인 SNS에 동생과 팔짱을 끼고 찍은 사진을 올려 많은 오해를 받았다.
그는 최근 드라마 종영 인터뷰에서 "서로 무뚝뚝한 편이라 조언을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힘들거나 조언이 필요할 때는 힘을 주려고 한다"며 동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 한선화는 "동생을 보면 한 때 나의 모습이 그려진다. 처음에 '한선화 동생'이라는 타이틀을 얻어 겪지 않아야 할 일을 겪어야 하고, 도움도 안 돼서 걱정했지만 열심히 하니까 대견하기도 하다"며 자랑스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6. 김재경 & 엔플라잉 김재현
김재경은 평소 '동생 바보'로 유명하다.
동생인 김재현은 최근 방송에서 "누나가 방송 모니터를 세심한 것 하나하나까지 다 얘기해준다"며 "얼마 전에도 모니터를 해주며 '이런 것은 하지 말라'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김재경은 엔플라잉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에 커피차를 보내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여기에 해외에 나가면 동생의 팬티를 사다 주기도 했다고 밝힌 김재현은 "속옷뿐만 아니라 모든 걸 다 전반적으로 깊이 책임져 준다"고 고백했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