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각 언론사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84%에 육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인한 한반도 긴장 고조 등 여러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소통'을 강조한 문 대통령의 행보에 시민들이 신뢰의 뜻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YTN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14~15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00명에게 문 대통령 지지율을 물었다.
그 결과 '매우 잘하고 있다' 36.5%, '잘하는 편이다' 47.6%로 긍정적인 평가가 84.1%를 차지했다.
반면 '잘 못 하는 편'과 '매우 잘못한다'는 각각 9.7%, 3.2%로 부정적인 응답은 12.9%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가장 잘한 정책으로 '복지정책'을 꼽았으며 '국민통합', '정치개혁'이 그 뒤를 이었다. 잘 못한 분야로는 21.3%가 인사정책을 꼽았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같은 기간 문화일보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도 문 대통령은 83.1%의 지지율을 얻었다. 부정적인 평가는 12.3%였다.
시민들은 문 대통령의 적극적인 소통 행보와 빠른 개혁 추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앙일보 자체 조사연구팀이 같은 기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83.9%로 확인됐다. 부정 평가가 13%였으며, 모르겠다는 응답이 3%를 차지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분야는 '소통(36.8%)'이었으며 서민 위주 정책(14.4%), 개혁(11.4%) 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부정적 평가를 한 응답자들은 대북정책과 안보(27.9%), 인사(9.3%), 인기몰이식 정책(7.3%) 등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취임 100일을 앞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같은 기간 대비 전임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의 '취임 100일' 지지율은 21%였으며, 박 전 대통령은 52%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5월 10일 제19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 문 대통령은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이한다.
지금까지 문 대통령은 사안에 따라 변동이 있긴 했으나 꾸준히 70% 후반대 지지율을 유지하며 시민들의 견고한 신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