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채무의 아이콘' 방송인 이상민이 지인들로부터 받아야 할 돈 약 20억 원을 포기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억대 빚더미에 오른 이상민이 채무 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날 이상민은 "부도가 났을 때 받을 돈이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받을 돈이 정확하게 20억 원 정도였지만 단 1원도 받아보지 못했다"고 고백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그걸 포기하지 않으면 내가 전진이 안된다"면서 "그 돈을 받아서 해결할 생각만 하다 보면 어느새 보름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난다"고 돈을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은 아직도 연락을 하고 있지만 한 사람은 연락이 되지 않는 곳으로 떠났다"며 돈 빌려 간 사람들의 근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상민은 "그 사람이 언젠가 잘 되면 연락이 올 거다"라면서 "(돈 받는 것을) 아예 포기하지 않으면 나도 돈 빌려준 사람이랑 비슷한 삶을 살게 되고 그 사람만 생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방송이 나간 직후 누리꾼들은 "마인드 멋있다", "이상민이 뜰 수밖에 없는 이유", "이상민 흥해라"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상민은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빚이 69억 8천만 원이며 2년 이내에 청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