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대만을 꺾고 아시아 여자 배구 선수권 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11위)은 15일(한국 시간) 필리핀 알론테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 여자 배구 선수권 대회 8강 토너먼트에서 대만(공동 55위)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11 28-26)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김연경(중국 상하이), 황민경(현대건설), 박정아(한국도로공사)였다. 특히 김연경은 대표팀의 '에이스'답게 막강한 공격력을 뽐냈다.
1세트부터 뛴 김연경은 엎치락뒤치락하던 1세트 흐름을 혼자의 힘으로 바꿨고, 대만의 반격이 거셌던 3세트 25-26 상황에서도 연속 두 점을 올리며 대표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예선전부터 8강 플레이오프까지 6전 전승을 기록하며 4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은 이날 오후 열리는 태국-필리핀 경기 승자와 이튿날 오후 6시 30분 4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8강 플레이오프 두 번째 경기 카자흐스탄 전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했던 양효진은 이번 대회에서 중도하차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양효진이 중도하차할 경우 가뜩이나 선수층이 앏은 대표팀은 선수 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