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신태용의 감독이 이란과 우즈베키스탄 전에 나설 26인 명단을 발표했다.
신태용 감독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 회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9차전(이란)과 10차전(우즈벡)에 나설 26인 명단(예비명단 포함)을 발표했다.
현재 대표팀은 4승 1무 3패 승점 13점으로 이란(승점 20점)에 이어 A조 2위에 올라있다.
지금까지의 순위로 봤을 때는 월드컵 진출이 가능하지만 남은 두 경기가 A조 1위로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강호 이란, 승점 12점으로 한국을 추격 중인 우즈벡이기 때문에 월드컵 진출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발표된 명단에는 K리거가 다수 포함(11명)됐고, 기성용과 손흥민도 신태용 감독이 예고한 대로 포함됐다. 다만, 대표팀 명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던 지동원은 이번엔 합류하지 못했다.
이번 명단에서 주목할 점은 '대박이 아빠' 이동국의 복귀다.
올해 38살인 이동국은 지난 2014년 10월 14일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을 끝으로 2년 10개월 동안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K리그에서의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됐다.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이동국은 올 시즌 18경기에 나와 4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막내 공격수로 나섰던 황희찬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잘츠부르크)은 최근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5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가 걸린 이란과 우즈베키스탄 전을 앞두고 있다.
이란 전은 오는 31일 오후 9시(한국 시간)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우즈베키스탄 전은 9월 6일 자정(현지 시간) 우즈베키스탄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만약 이 2연전에서 1패라도 할 경우 대표팀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 신태용호 이란·우즈벡 전 26인 명단
공격수 - 이동국(전북 현대),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현대)
미드필더 - 권창훈(디종), 이근호(강원),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두하일),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이재성(전북 현대), 염기훈(수원 삼성),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권경원(텐진 취안젠), 기성용(스완지 시티), 장현수(FC도쿄), 정우영(충칭 리판)
수비수 - 김진수(전북 현대), 최철순(전북 현대), 고요한(FC서울), 김민우(수원 삼성), 김민재(전북 현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기희(상하이 선화)
골키퍼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