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내 마음 속에 저장'이라는 애교로 많은 여성팬들을 설레게 했던 워너원의 박지훈이 남의 모든 것을 저장하는 '도벽 남자친구'(?)로 변신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9'에서는 Mnet '프로듀스 101 시즌 2'로 탄생한 아이돌 워너원의 멤버들이 '3분 남자친구'로 변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지훈은 개그우먼 정이랑의 남자친구로 열연을 펼쳤다.
박지훈은 학교에서 만난 정이랑에게 "언제든 내가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도록 지금 정이랑 모습 내 마음속에 저장"이라고 달콤하게 고백했다.
하지만 그는 알고 보니 정이랑의 모습 말고도 그의 모든 것을 저장한다며 가져가는 '도벽 남자친구'였다.
박지훈은 "네 머리띠 너무 예쁘다. 이것도 내 머리 위에 저장"이라며 물건을 챙겼다.
이어 책상 위에 있던 지갑을 보고 "지갑 너무 예쁘다. 내 안주머니 속에 저장"이라고 얘기했다.
정이랑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지만, 박지훈은 끝까지 상큼하게 '저장'만 외쳐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박지훈 외 다른 워너원 멤버들도 귀여운 3분 남자친구로 변신했다.
배진영은 '순정만화 남자친구'로 변신해 "두근두근", "찌릿찌릿", "벌떡" 등의 대사를 직접 했다.
'심쿵 남자친구'로 변신한 하성운은 설레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계속 깜짝 놀라게 하며 정이랑을 심쿵하게 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