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프랜차이즈의 신화' 백종원이 잘 나가던 식당이 망하는 이유를 지적해 화제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에서 백종원이 생각하는 '잘나가던' 식당이 망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해당 방송에서 백종원은 "방송에서 꼭 얘기하고 싶었다"며 "맛집에 가면 마지막에 항상 '혹시 가격 올리실 건 아니죠?'라고 묻는다"고 운을 뗐다.
백종원이 이처럼 사장들에게 가격을 인상할 것이냐고 묻는 이유는 몇몇 식당이 방송 이후에 가격을 너무 많이 올렸기 때문.
반면 음식 가격은 그대로 둔 채 오히려 양을 늘린 식당도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백종원은 "단언하건대 음식값을 올린 가게들은 오래 못 간다"면서 "나의 이득을 손님과 나눠야 가게도 좋고 손님도 좋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건 정말 단순한 건데 못하는 가게가 많다"며 "(이런 식당은) 망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눈앞의 이익만 보는 식당들은 입소문을 타면 가격을 올린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백종원은 "외식업에서 손님의 반응은 한 템포 느리다"면서 "우리 가게에 갑자기 손님이 늘거나 떨어지는 것은 몇 년 전 행동의 결과"라고 꼬집었다.
백종원의 해당 발언은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장사가 잘될수록 가격을 내려야 한다'라는 제목으로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는 지난 2016년 기준 국내에서 가장 많은 브랜드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