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음료인 '박카스'가 우울증 환자에게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공개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카스에 대한 놀라운 비밀이 공개됐다.
1963년 동아제약에서 출시된 박카스는 연평균 3억 5천만 병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국민 피로회복제'다.
박카스는 특히 시험을 목전에 둔 수험생이나 고된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음료다.
하지만 박카스에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비밀이 숨어있다.
비밀은 병 뒷면에 적혀있는 주의 사항에서 찾아볼 수 있다.
주의 사항에는 "이 약을 과량 투여할 경우 우울증 환자를 더욱 우울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1회 용량이 카페인으로써 500mg이 넘지 않아야 한다"라는 말이 적혀있다.
박카스를 다량으로 섭취할 시 우울증이 악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박카스 한 병(120mL)에는 30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카페인은 말초신경계에 손상을 줘 우울증을 악화시키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모 대학 연구팀은 다량의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두통과 우울증, 고혈압이 악화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박카스에 들어있는 카페인양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한 일일 카페인 권장량(성인 기준) 400mg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우울증 환자가 박카스 한두 병을 섭취한다고 해서 큰 부작용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카페인 섭취량이 400mg가 넘어갈 경우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