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어릴 적 부모님의 눈을 피해 이불을 뒤집어쓰고 읽었던 추억의 만화책.
생동감 넘치는 그림체와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스토리는 다음 장을 재촉하며 독자들의 밤잠을 설치게 만들었다.
오로지 글과 그림 하나로 우리를 웃고 울린 작가는 독자들에겐 선망의 대상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등진 그들의 소식은 수많은 팬들의 아쉬움과 슬픔을 낳았다.
독자들의 우상이었던 그들을 기리며 작가의 죽음으로 인해 영원히 미완결로 남은 만화 5편을 모아봤다.
1. 크레용 신짱(짱구는 못 말려) - 우스이 요시토
인기 애니메이션 '크레용 신짱(짱구는 못 말려)'의 작가 우스이 요시토는 2009년 등산 도중 실족사하며 향년 51세로 갑작스럽게 운명을 달리해 전 세계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2. 장난스런 키스 - 타다 카오루
한국에서도 리메이크된 '장난스런 키스'의 작가 타다 카오루는 1999년 대리석 테이블 아래에서 청소를 하던 중 머리를 부딪히면서 사망했다. 사인은 뇌출혈이었으며 당시 그의 나이는 39세였다.
3. 도라에몽 - 후지코 F 후지오
전 세계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던 '도라에몽' 작가 후지코 후지오는 1996년 간부전증으로 인한 병세 악화로 인해 향년 62세로 생을 마감했다.
4. 요이코의 묵시록 - 아오야마 케이
출판사 관계자가 목을 매달고 자살한 아오야마 케이를 발견하면서 그의 죽음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32세 나이로 스스로 생을 포기한 그의 소식에 수많은 독자들은 충격에 빠졌다.
5. 트리니티 블러드 - 요시다 스나오
흡혈귀 이야기로 두터운 매니아층 거느린 '트리니티 블러드'의 작가 요시다 스나오는 폐경색으로 35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