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풋풋한 첫사랑을 떠오르게 만드는 로맨스 영화 '플립'이 입소문을 타고 새로운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플립'은 전날 1,208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3위에 안착했다.
'플립'의 누적관객수는 35만 1,593명이다.
한달 전 개봉된 '플립'은 해외에 비해 7년이나 늦게 국내에서 재개봉됐으나, 입소문을 타고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재개봉 흥행작으로 꼽히는 '500일의 썸머'의 스코어를 뛰어넘은 기록이라 놀라움을 자아낸다.
로브 라이너 감독의 영화 '플립'은 예쁘지는 않지만 똑똑하고 따뜻한 감수성을 가진 소녀 줄리와 꽃미남이지만 소심한 소년 브라이스의 풋풋한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줄리는 직접 키운 닭이 낳은 달걀을 선물로 주는 등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만 브라이스는 부담스러운 마음에 6년 동안 요리조리 피해 다니기만 한다.
과연 두 사람의 알쏭달쏭한 관계가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
"한 번 보면 멈출 수 없는 작품", "진짜 인생 영화다" 등의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예쁜 로맨스 영화를 찾고 있다면 도전해 봐도 좋을 듯싶다.
한편, 전날 박스오피스 1위는 48만 4,268명을 동원한 '택시운전사'가 차지했다.
'택시운전사'의 누적관객수는 540만 8,137명이다.
2위는 8만 4,584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626만 112명인 '군함도', 3위는 7만 5,395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276만 6,881명을 기록한 '슈퍼배드3'가 차지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