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전 '택시운전사' 김사복 아들입니다"···김사복 큰 아들이 SNS에 쓴 글

인사이트영화 '택시운전사'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모델인 김사복 씨의 큰아들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등장해 이목이 쏠렸다.


지난 5일 트위터 계정 'franio1013'에는 "저는 김사복 씨 큰아들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어제 저희 아들과 영화 '택시운전사'를 봤다. 늘 제 안에 계셨던 영웅이 밖으로 나오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님을 잊지 않으시고 찾아주신 위르겐 힌츠페터 씨에게 깊은 감사함을 드린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영화 '택시운전사'


그러면서 "자식 된 도리로 아버님의 숭고한 정신을 잇고자 글을 올린다"라며 글을 올리게 된 계기도 밝혔다.


작성자는 자신의 아버지인 김사복 씨에 대한 소식도 전했다.


그는 "아버님은 김사복이라는 본명을 사용하시면서 당당히 사시다가 지난 1984년 12월 19일 6개월의 투병 생활을 마치고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설명했다.


김사복 씨는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참상을 알리는 독일 기자인 故 위르겐 힌츠페터를 돕는 실존 인물이다.


인사이트영화 '택시운전사'


실제로 힌츠페터는 김사복 씨를 만나기 위해 수소문했지만 끝내 만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9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영화 '택시운전사'는 누적 관객수 540만 8,092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택시운전사' 주인공 송강호가 연기했던 실존인물 김사복 씨 근황올여름 극장가에는 송강호 주연의 영화 '택시운전사' 열풍 덕분에 그야말로 뜨겁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