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그룹 룰라 출신의 방송인 이상민이 자신의 채무와 관련한 장문의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상민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05년 부도 이후 저의 전체 채무액에 대부분은 일부 경영진의 권유에 의한 법인 투자가 60% 가까이 되었으며 회사 법인 자금 조달로 인한 채무금들이 대부분이어서 법적으로 법인 청산 및 개인 파산. 법인 파산 등에 법적 제도에 도움을 충분히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부도 후 12년 동안 법인 청산 및 개인 파산이나 회생을 고민도 해보지 않고 내 힘으로 해결하겠다라고 생각한 이유는 투자자 및 채권자들의 어려운 상황과 법인의 오너였던 자신이 여기서 포기하면 이후에 어떤 성공을 이루어도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해서였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이 이 같은 글을 올린 이유는 앞서 공개된 인터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 패션지는 이상민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고, 인터뷰에서 이상민은 '빚이 69억 8천만원이며 2년 내에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상민의 의도와 달리 몇몇 누리꾼들이 악성 댓글을 다는 등 도가 넘는 발언을 했다. 이에 이상민은 잡음을 잠재우기 위해 직접 추가 입장을 밝혔다.
이상민은 "제 기사에 악의적으로 법적 파산이 되지 않아 억지로 갚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 파산이나 회생을 안 해서 고맙다고 매월 건강식품과 많은 사랑을 주시는 채권자분들이 많이 슬퍼하세요. 그러지 말아주세요"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13년간 열심히 갚아온 나도 너무 슬프다"며 "채무가 모두 해결되면 많은 사랑 받은 만큼 베풀면서 더 열심히 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