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떡볶이를 만들기 위해 재료 준비에만 무려 반나절 이상을 쏟아붓는 '장인'의 정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달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을 캡처한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당시 방송에 출연한 부산 중탕 떡볶이 달인은 자신만이 가능한 맛의 비법을 공개한 바 있다.
한 번 맛보면 중독될 수밖에 없다는 달인 떡볶이의 가장 큰 무기는 바로 달짝지근하면서도 칼칼한 맛을 내는 국물.
이러한 국물 맛의 비밀은 다름 아닌 '무'라고 한다. 떡볶이를 만들 때 채 썬 무를 보리새우 육수와 함께 끓여내면 무의 수분이 빠져나와 달짝지근하면서 시원한 맛이 나게 된다는 것이다.
떡볶이 양념장 역시 물론 도라지와 열무를 넣는 특별한 방식으로 만들어지며, 떡은 가지와 함께 볶아낸 소금에 절여 미리 간을 해둔다.
이처럼 하나하나 정성이 담긴 재료들은 은은한 중탕을 통해 오랜 시간 익혀지며 지금의 맛을 낸다고.
이에 대해 주인공 김덕희씨는 "몸이 예전 같지 않아 떡볶이를 만드는 게 힘들긴 하다"면서도 "그래도 찾아오는 이들이 있어 행복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