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미생'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가끔 우리는 일상의 '권태로움'에서 벗어나 '일탈'을 꿈꾼다.
열심히 회사에 다니고 주변인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며 나름 '괜찮은'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마음속으로는 항상 무언가 허전하고 허무함이 몰려온다.
나 자신을 외면하고 회사, 가족, 친구, 애인 등에게 나의 소중한 시간을 바쳤던 이런 사람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혼행'이다.
'혼행'은 이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하게 해주며, 혼자가 아니었다면 못 느꼈을 감정들을 느끼게 해준다.
당신이 지금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야 하는 이유들을 모아봤다. 일과 돈과 인간관계로부터 벗어나 완전한 자유로움을 느껴보자.
1. 무엇을 해도 의욕이 안 생길 때
SBS '수상한 파트너'
매일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에 내 사고 범위도 그 속에 갇혀버렸다. 때문에 무엇을 해도 똑같은 결과가 반복되고 이는 결국 인생의 지루함을 몰고 왔다.
바쁜 생활 속에 '매너리즘'에 빠진 것이다.
누군가 자신을 보며 '무슨 안 좋은 일 생겼냐'며 당신의 안부를 묻기 시작했다면 당신은 지금 여유가 필요한 것이다.
2. 인생의 목표 없이 방황할 때
tvN '미생'
나는 왜 마땅한 '꿈'이 없는 걸까? 인생에 무언가 뜨겁게 하고 싶은 것도,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겠다.
침대 위에 누워 이런 고민을 한다면 답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밖으로 나가 세상과 직접 부딪쳐보며 나 자신을 알아가야 한다. 그러다 보면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3. 변화를 원하지만 뭐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을 때
JTBC '사랑하는 은동아'
현재 내 상황이 모든 게 '엉망'이다. 하는 일마다 망하기 일쑤이고 여기저기 사람들과의 트러블을 뿌리고 다닌다.
현재 내 상황에 변화를 주고 싶지만 지금 속한 내 자리에 발이 얽매여 제자리걸음뿐이다.
당신은 지금 생각을 '정리' 할 시간이 필요하다.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4.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나 자신을 발견했을 때
tvN '두번째 스무살'
'혼자'이기 때문에 무언가를 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남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해 친구나 애인과 꼭 무언가를 같이 하려 한다.
'혼밥혼술'을 하기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에게 과감히 혼자만의 여행을 추천한다. 기존에 머물던 '안락함'에서 벗어나 나는 생각보다 용감하다는 자신감을 얻길 바란다.
5.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싶을 때
KBS 2TV '연애의 발견'
남녀노소 여러 직종의 사람들과 교류해 보고 싶다면 여행을 떠나자.
세계 여러 나라의 사람들과 문화와 생각을 교환하고 싶다면 비행기 티켓을 예매하자. 세상은 넓다. 여러 사람들로부터 우물에만 갇혀 보지 못했던 지식과 지혜들을 얻을 수 있다.
인연이 있다면 '비포 선라이즈'의 두 주인공처럼 영원한 단짝을 만날 수도 있겠다.
6. 창의력·영감이 필요할 때
tvN '도깨비'
여행을 통해 얻은 경험은 나의 창의력을 자극한다.
세상의 아름다운 광경에, 사람들의 오고 가는 말 속에 나의 눈을 번뜩이게 할 영감이 머물러 있다.
물론 혼자 여행을 떠나 극심한 외로움을 겪고 오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런 '고독'도 즐길 수 있어야 진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만약 여자 혼자 여행을 떠난다면 꼭 '치안'이 좋은 곳으로 여행지를 설정하기 바란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