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자극적인 콘텐츠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유튜버 신태일이 지하철에서 라면을 끓여 먹는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유튜버 신태일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지하철에서 라면 끓여 먹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신태일은 지하철 밖에서 라면을 끓이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지하철 내에서 라면을 끓이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여기서 라면을 끓인 다음에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서 먹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 끓인 라면을 들고 지하철 안으로 들어간 신태일은 주변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지하철 한 가운데에 자리를 잡았다.
이 모습을 본 한 시민이 "여기서 라면을 먹는 거냐"라고 묻자 그는 "한 입만 먹고 내리도록 하겠다. 굶어가지고"라고 답한 뒤 라면을 먹기 시작했다.
당시 지하철에 있던 시민들은 신태일의 행동에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다. 아마 신태일의 카메라를 보고 방송 촬영을 한다고 생각해 제지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태일은 허가도 없이 지하철에서 라면을 먹으면서 촬영을 했고, 또한 시민들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그대로 내보냈다. 초상권 침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이다.
이뿐만 아니라 휴대용 가스버너를 지하철 안에 갖고 오는 행동은 철도안전법 제42조(위해물품의 휴대 금지) 1항에 반하는 것으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신태일은 유튜브 구독자가 80만명에 달하는 인기 유튜버다.
원래는 아프리카TV와 페이스북에서 활동했지만 폭력성, 선정성 논란으로 계정이 삭제, 현재는 유튜브에서만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