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배우 박철민이 치매 어르신들을 위해 써달라며 4천만원을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한다.
26일 사회복지재단 아름다운재단은 박철민이 아름다운재단과 '아름다운 기억 기금'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박철민은 재단에 치매노인 보조기구 지원을 위한 기금 4천만원을 기부했다.
해당 기부금은 박철민이 치매학회 홍보대사로 선정돼 받은 활동비의 전액이라 더욱 의미를 더한다.
박철민은 10여년 전 어머니가 치매를 겪으면서부터 치매에 관심을 가져왔다. 그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치매가족 간담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번 기부에 대해 박철민은 "어머니 덕분에 받은 돈인데 기부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치매는 개인의 능력으로 극복할 수 없다. 사회와 이웃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3월 MBC '사람이 좋다'를 통해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박철민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어머니를 마주하며 눈시울을 붉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