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게임에 빠진 청년이 PC를 개조해 자신만의 '오락실 게임기'를 만들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게임에 미쳤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 가정집으로 보이는 곳에는 놀랍게도 '오락실'에서 만나볼 수 있는 스틱과 버튼으로 이루어진 '대형 게임기'가 설치돼 있다.
PC와 구매한 오락실 게임기를 연결해 자신만의 '새 오락실 게임기'를 만든 30대 중반의 A씨는 "나이가 들어가니 어렸을 때의 추억을 되찾고 싶었다"며 개조한 이유를 전했다.
그는 "오락실 게임기와 PC를 연동하면 수만 가지 게임을 게임기 스틱과 버튼만으로 즐길 수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A씨는 얼마 전 새로 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4 프로 연동도 성공해 해당 오락기로 게임을 하고 있다.
그는 "전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와이프가 플레이스테이션을 욕조에 담갔다는 사진을 봤다"며 "나의 이런 취미를 이해해 줄 사람이 아니면 혼자 살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A씨가 심도 있게(?) 취미를 즐기는 모습에 누리꾼들은 "덕후력이 대단하다", "나도 집에 게임기 두고 싶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