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외계인' 호나우지뉴도 울고 갈 환상적인 '노 룩 패스'였다.
마중 나온 수행원과 눈도 안 마주치고 '노 룩 패스'로 캐리어를 보내는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의 입국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김무성 의원은 지난 23일 일주일간의 일본 여행을 마치고 서울 김포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때 김무성 의원은 입국장을 빠져나오자마자 자신을 마중 나온 수행원에게 '노 룩 패스'로 캐리어를 밀어 보냈다. 참고로 '노 룩 패스(No Look Pass)'란 상대를 보지 않고 공을 차거나 던진다는 뜻의 스포츠 용어다.
해당 장면이 공개된 후 김 의원은 인성 논란에 휩싸였고, 정치권 인사들과 누리꾼들은 "권위적이다", "왕이냐?", "사람을 하대하는 것이 몸에 배어있다" 등의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심지어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퍼졌다.
미국에서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에 이어 방문자수 4위에 달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한국 정치인의 스웨그(Korean Politician Swag)'라는 제목으로 김 의원의 노 룩 패스 움짤이 게재됐다.
또 다른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9gag.com'에도 '한국 국회 일원의 공항 도착(The arrival of the Korean National Assembly member at the airport)'이란 제목으로 해당 움짤이 올라왔다.
The arrival of the Korean National Assembly member at the airport pic.twitter.com/H8HeaweT5M
— 9GAG Gifs (@9GAGGifs) 2017년 5월 23일
'노 룩 패스' 하나로 지구촌 인기 정치인이 된 김 의원을 두고 해외 누리꾼들은 "정말 위협적이다! 너무 무섭다", "가방 받아라 이 하찮은 것아"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뿐만 아니라 한 누리꾼은 "김 의원이 누구냐"는 질문에 위키피디아 주소를 댓글로 달며 김 의원의 뇌물 스캔들과 인종차별 발언한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지구촌 전체가 김 의원의 '노 룩 패스'로 들썩이고 있는 현재 김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