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억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추측되는 유명 웹툰 작가 기안84의 충격적인 지갑이 공개됐다.
지난 11일 기안84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갑 고쳤다'라는 제목으로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조선시대 유물로 나온 듯한(?) 낡은 지갑 하나가 담겨있다.
해당 지갑은 본래 색을 추측할 수 없을 정도로 해져있다.
기안84 역시 해당 지갑이 들고 다니기엔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는지, 갈색 가죽천으로 직접 리폼을 감행했다.
가위로 갈색 가죽천을 지갑 크기에 맞게 잘라 본드로 덧댄 것. 기안84는 지갑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자신을 상징하는 숫자인 '84'를 적어두기도 했다.
그는 "할머니가 돈 들어오는 지갑은 바꾸지 말라고 해서 오래 쓰는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해당 게시글을 확인한 동료 웹툰 작가 주호민은 기안84의 충격적인 지갑 상태에 "화재 현장에서 꺼낸 것 같다"고 댓글을 달아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미용실에 가지 않고 부엌 가위로 직접 머리카락을 손질하는 등 기안84의 소탈한 면모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여러 번 드러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패션왕', '복학왕' 등을 연재해 벌은 수익으로 어머니께 자동차를 뽑아 드린 '통큰' 효자이기도 하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