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78위·삼성생명 후원)이 남자 프로 테니스(ATP) 세계 랭킹 16위 가엘 몽피스(프랑스)를 완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정현은 5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ATP 투어 BMW오픈(총상금 48만 2060 유로) 대회 나흘째 단식 2회전에서 톱시드의 몽피스를 2-0(6-2 6-4)으로 물리쳤다.
올해 31세의 몽피스는 메이저 대회에서 2008년 프랑스오픈, 지난해 US오픈 등 두 차례 4강에 오른 경력이 있는 테니스 강자다.
지난해 11월까지 세계 랭킹 6위에 올랐던 그를 이번 대회에서 만난 정현은 1세트에서 6-2의 예상 밖 완승을 거둔 후 2세트에서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잘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다.
정현이 투어 대회 단식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15년 9월 선전 오픈에서 첫 투어 8강을 달성했고, 지난해 4월 US 클레이 코트 챔피언십, 지난주 바르셀로나 오픈에서도 8강까지 진출했다.
아직 투어 대회 단식 4강에 오른 적은 없지만 현재 기세가 좋기에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정현의 4강 상대는 미샤 즈베레프(32위·독일)와 마르틴 클리잔(53위·슬로바키아) 경기의 승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