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일본의 임산부 2명이 새에게서 사람으로 감염되는 '앵무새병'으로 인해 사망했다.
최근 일본 현지 매체들은 일본 후생노동성 발표를 인용해 임신 24주차 산모가 앵무새병 증상을 보인 뒤 사망했다고 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2016년부터 최근까지 앵무새병으로 사망한 임산부는 총 2명이라고 밝혔다.
앵무새병은 클라미디아 시타시(Chlamydophila psittaci)라는 세균에 감염된 앵무새나 잉꼬, 비둘기 등의 분변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상은 감기 및 폐렴 증상과 비슷하다. 사람의 경우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콧물을 흘리거나 오한, 두통, 발열이 일어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임산부나 노인들은 공원 등 앵무새병을 옮기는 비둘기가 많은 장소를 피해 다녀야 감염을 막을 수 있다.
한편 일본에서는 4백 건 가까운 감염사례가 보고됐으며, 이번에 사망한 임산부 2명을 포함해 총 9명이 이 병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